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철거공사 도중 일어난 아찔한 붕괴 사고 현장 보셨는데요. 서울에서도 오늘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. 영상 먼저 보겠습니다. <br><br>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이면 도로입니다. 차량이 지나가고 오토바이 2대가 지나가는 순간, 갑지기 오른편에 있는 공사 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집니다. <br> <br>뒤쪽 오토바이는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릴 뻔 했지만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납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은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짙은 분진에 휩싸이는데요. 오늘 무너진 건물은 지상 4층 건물로 아파트 재건축을 하려고 지난달부터 철거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작업자 5명이 포크레인으로 건물을 철거하던 중 오전 9시 26분, 갑자기 무너져 내린 겁니다. 작업자들은 건물 붕괴 직전 현장에서 대피해 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. <br><br>붕괴 사고 이후 현장 모습인데요. 건물 잔해만 남아 마치 전쟁터에서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. 안전을 위해 설치한 철제 구조물도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. <br> <br>무너진 건물 맞은편에는 식당을 포함해 상점 10여 곳이 있었는데요. <br><br>주말 아침, 날벼락 같은 건물 붕괴 소식에 인근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[오제옥 / 사고현장 인근 주민] <br>"소리 듣고 나왔는데 무너지더라고…폭탄 터뜨리면 뿌옇게 올라오는 거 있잖아요. 그런 식으로 (연기가)올라오더라고." <br> <br>관할 지자체인 서울 동작구청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는데요. <br> <br>[김정근 / 동작구청 주택과장] <br>"철거하면서 현장에서 도로 쪽에 행인이 다니고 해서 안전관리를 유의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." <br> <br>주민들은 예견된 인재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통행 차량이나 보행자가 많은 평일이었다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거라는 겁니다. <br> <br>[조인행 / 사고현장 인근 주민] <br>"며칠 전에 철거작업 하면서 돌멩이 한 번 앞으로 떨어진 적 있대요. 그걸 주민이 신고했다고 합니다. 그땐 또 왜 못 나왔습니까 구청에서!" <br><br>올해 철거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붕괴 사고를 지도 위에 정리해봤는데요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사고가 일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죠. <br><br>비슷한 사고가 반복된다는 건 대형 참사 가능성을 예고하는 빨간불이 켜진 거나 다름 없는데요. 철거공사 현장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.